StudyDad Loop 제품을 만들며 배운 운영과 설계를 기록합니다.

FamBlend를 중심으로 실제 구현, 운영 메모, GitHub 포트폴리오를 연결해 쌓아가는 StudyDad의 작업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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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기 전에도 기준은 조금 생긴다

퇴사와 이직 준비 시리즈 9/9아직 문이 열린 것은 아니다.합격 소식을 받은 것도 아니고, 다음 회사가 정해진 것도 아니다. 가족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한 것도 아니고, 지금 회사에서의 마지막 일정이 분명하게 정리된 것도 아니다.그런데도 이 기록을 여기서 한 번 닫아보려고 한다.처음 이 시리즈를 시작했을 때는 답답함이 컸다.하나님께서 다음 일을 준비해두셨을 것이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실제 하루는 분주했다.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고치고, 지원하고, 기다리고, 불합격을 보고, 다시 공고를 봤다.뭔가 하고는 있는데 앞으로 가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시간이었다.지금도 결과가 생긴 것은 아니다.하지만 처음과 완전히 같지는 않다.적어도 무엇을 계속해야 하는지, 무엇을 내가 붙들 수 없는지, 어떤 말은 내 말이 아닌지..

오늘 할 수 있는 준비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결과

퇴사와 이직 준비 시리즈 7/9이직 준비를 하다 보면 해야 할 일이 끝없이 나온다.업무와 프로젝트를 정리해야 한다. 최근 회사에서 발생한 이슈 중 내가 경험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도 남겨야 한다. 회사에 있을 때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나 맥락도 정리해야 한다. 포지션에 맞는 공고를 찾고, 공고에 맞게 이력서를 다시 보고, 제출하고, 기다려야 한다.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글로 쓰면 단순한데, 실제로는 꽤 지친다.처음에는 해야 할 일이 보이면 움직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게 된다.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영역과, 아무리 붙들어도 바꿀 수 없는 영역이 계속 섞여 있다는 것을.그 둘을 구분하지 못하면 하루가 쉽게 흐려진다.내가 해야 하는 일은 분명히 있다지금 내가 해야 ..

Route53, CloudFront, S3로 운영 콘솔 도메인 라우팅하기

AWS 실전 운영 시리즈 10/12운영 콘솔을 AWS에 올릴 때 배포만큼 중요한 것이 도메인 라우팅이다.React SPA를 S3에 올리고 CloudFront를 붙이면 화면은 열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도메인이 여러 개 생긴다.프론트엔드 도메인API 도메인CloudFront origin 도메인디버깅용 직접 접근 도메인도메인은 단순 주소가 아니다.사용자가 어디로 들어오고, CloudFront가 어떤 origin을 보고, WAF가 어디에 붙고, API가 어떤 경로로 백엔드에 도달하는지 결정하는 인프라 설계 요소다.문제 상황운영 콘솔은 크게 두 종류의 트래픽을 가졌다.첫째, React SPA 정적 파일을 가져오는 프론트엔드 트래픽이다.사용자-> console.example.com-> CloudFro..

제출 완료 메일은 있는데, 전형은 종료됐다고 했다

퇴사와 이직 준비 시리즈 6/9어제 코딩테스트를 봤다.제출까지 완료했다. HackerRank에서 제출 완료 메일도 받았다. 그래도 마음 한쪽에는 긴장이 남아 있었지만, 일단 내가 해야 할 것은 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오늘 출근길에 채용팀 메일을 받았다.정해진 기간이 만료되어 채용 진행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전형을 종료하겠다는 내용이었다.나는 이미 제출했는데.제출 완료 메일도 있는데.처음에는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했다.시스템상으로 제출 내역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거나, 채용팀 쪽에서 확인이 늦어진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HackerRank 제출 완료 메일을 캡처해서 답장을 보냈다. 제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해달라고 보냈다.그때까지만 해도 마음 한쪽에는 기대가 있었다.이 상황이 어떻게 정리될까..

면접을 준비하며 내 일을 다시 내 말로 설명해본다

퇴사와 이직 준비 시리즈 8/9면접을 준비하려고 하면 결국 내가 해온 일을 다시 말로 설명해야 한다.이력서에는 어느 정도 정리된 문장이 들어간다.정산 자동화.광고 운영 플랫폼.통합 운영 콘솔.Redash 대시보드.인프라 비용 정리.이렇게 적어두면 일단 항목은 보인다. 그런데 면접에서는 항목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군가가 실제로 물어볼 것이다."그 프로젝트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셨나요?""왜 그렇게 만들었나요?""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성과를 숫자로 말할 수 있나요?"이 질문들 앞에 서면 갑자기 막막해진다.내가 한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할 말은 많다. 그런데 그 많은 일을 어떤 순서로 말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설명해야 하는지, 어떤 표현이 내 말처럼 들리는지 잘 모르겠다.내가 한 일을..

기도와 지원 버튼 사이에서

퇴사와 이직 준비 시리즈 5/9처음에는 가능한 포지션이 보이면 지원해봤다.각 잡사이트에서 내 이력서를 바탕으로 추천해주는 포지션이 있었다. 완전히 맞지는 않아도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면 열어봤고, 공고에 맞춰 이력서를 다시 검토하고 조금씩 조정해서 넣었다.비슷한 포지션에는 일반화된 이력서로 간편 지원도 해봤다.처음부터 거창한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시장에 나가보는 감각이 필요했고, 내 이력서가 어떻게 읽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원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그런데 지원한 곳이 10개를 넘어가고, 서류 불합격도 나오기 시작하니 마음이 조금씩 바뀌었다.이제는 100개까지 지원해야 하는 건가.그런 생각이 들었다.가능한 포지션이면 일단 넣어봤다공고를 볼 때 처음 기준은 단순했다.비슷한 포지션이면 ..

잘 될 것 같긴 한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퇴사와 이직 준비 시리즈 4/9막연하게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하나님께서 다음 길을 준비하고 계실 것이라는 믿음도 있고, 내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아무 의미 없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도 있다. 회사 안에서 내가 맡았던 일도 있고, 실제로 줄인 시간과 만든 시스템도 있다.그래서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는 아니다.그런데 문제는 뭐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이력서를 열고, 경력기술서를 보고, 채용 플랫폼을 열고, 공고를 읽는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첫 순서가 잘 잡히지 않는다. 이력서를 먼저 고쳐야 하는지, 포트폴리오를 먼저 정리해야 하는지, 지원할 회사를 먼저 골라야 하는지, 아니면 내 포지션부터 다시 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잘 될 것 같다는 막연한 마음과, 오늘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

월마감 전에 정산 담당자가 확인해야 할 것들

정산 업무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시점은 월마감 직전이다.평소에는 거래가 들어오고, 환불이 반영되고, 수수료가 계산되고, 파트너별 지급액이 쌓인다. 그런데 월마감이 가까워지면 이 모든 것이 한 번에 “확정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문제는 월마감 체크가 생각보다 자주 사람의 기억에 의존한다는 점이다.“환불은 다 반영됐나?”“예외 거래는 빠진 게 없나?”“수수료율은 이번 달 기준이 맞나?”“파트너별 지급액은 검토했나?”“차단해야 할 거래는 없나?”이런 질문이 매달 반복된다면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월마감은 계산보다 확인에 가깝다월마감은 새로운 계산을 많이 하는 단계라기보다, 이미 계산된 결과가 확정 가능한지 확인하는 단계에 가깝다.그래서 월마감 전에 봐야 할 것은 단순히 총액이 아니다.거래 데이터가 모두 ..

작은 AWS 시스템의 다음 확장 후보들

AWS 실전 운영 시리즈 9/12작은 운영 콘솔을 만들 때 처음부터 모든 AWS 기능을 켤 필요는 없다.RDS Proxy, WAF, X-Ray, ECS Fargate, Reserved Concurrency, Request Validation, DLQ 같은 것들은 모두 유용하다.하지만 처음부터 다 넣으면 시스템이 과해진다.중요한 것은 지금 쓰지 않더라도, 어떤 조건이 되면 검토할지 적어두는 것이다.현재 구조에서 출발하기작은 운영 콘솔은 다음 정도로 시작할 수 있다.React SPA-> S3 + CloudFront-> API Gateway-> Lambda-> S3 / RDS일부 잦은 API-> EC2 + Docker-> RDS이 구조는 충분히 현실적이다.하지만 규모나 요구사항이 바뀌면 추가할 후보들이 생긴다..

내가 줄여온 비용 안에 내 자리도 들어 있었을까

퇴사와 이직 준비 시리즈 3/9권고사직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섭섭함이었다.허탈함도 있었다.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말은 매년 들었다. 급여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회사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래서 버텼다. 당장 더 나은 조건을 찾기보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필요한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다.그렇게 몇 년을 보냈다.그런데 돌아온 것은 상황이 나아졌다는 말이 아니라, 이제는 내 월급을 회사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결정이었다.머리로는 이해하려고 했다. 회사는 회사의 상황이 있을 것이다. 경영상 판단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하려는 마음과 별개로, 섭섭한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나는 정말 버틴 것이었기 때문이다.어떤 고정비는 쉽게 승인됐다마음이 더 싸해졌던 장면이 있다.외부 소싱 업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