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의 인기 장난감 중 하나인 바비 인형. 소녀들은 자신이 꿈꾸는 헤어 및 의상 스타일, 직업 등을 선택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이 인형을 통해 즐기며 놉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영화 '토이 스토리'에서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바비 인형이 살아있고 스스로의 생각을 갖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저, 아이들이 선택하여 꾸며 놓은 머리와 옷, 직업을 마음에 들어 할까요? "얘는 뭘 이런 걸 입혀놨어? 촌스럽네, 진짜." "난 이 일 별로야, 내가 하고 싶은 건 저거라고." 맘에 드는 것 하나 없는 현실에 입을 쭈욱 내밀어 비죽거리며 자기에게 처한 상황을 한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말이죠. 어머니께서 옷 사줄 테니 나가자라고 하셨을 때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나가서 ..